우연히 찾은 당진 면천 맛집 - 면천 만리장성 탕수육 맛집-

우연히 찾은 당진 면천 맛집 만리장성

안녕하세요. 광FLY 입니다. 토요일 당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관람을 마치고 점심 시간이 훌쩍 넘어 배가 너무 고파 핸드폰으로 근처 맛집을 찾고 있는데 먹을 만한 곳이 나오지 않네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 당진 시내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고 어차피 집으로 가려면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근처 면천IC를 지나야 하니 일단 출발합니다. 그렇게 가다가 마땅히 먹을 곳은 없고 배는 너무 고파 와이프가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 가자고 해서 찾은 곳~! 중식은 아들도 잘 먹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들어갔죠. ^^ 일단 수타면이고 제가 먹어본 중식 중 손에 꼽히네요. 맛있습니다. 

시골이라 건물은 조금 허름해도 내부는 잘 되어 있더군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이리 저리 사진을 찍어 봅니다. 뒤쪽으로는 정원과 그네도 만들어 놨습니다. 직접 키우는 것인지는 몰라도 텃밭도 있네요. 도시의 중국집과는 다른 느낌 입니다. 

점심 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사진 찍기는 좋았습니다. 밖에 식탁에만 사람들이 있고 안쪽 홀에는 사람들이 없으니 눈치 안보며 마음대로~찰칵~^^ 홀은 방이지만 의자와 식탁으로 되어있고 그냥 탁자만 있는 방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이라면 방이 좋기는 하나 저희는 그냥 의자에 앉아 먹기로 하고 주문한 음식을 기다립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에 크게 현수막으로 걸려 있습니다. ㅎㅎ 신기했어요. 보기도 편하고 100% 수타라고 하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홀로 들어올 때는 보지 못했는데 뒤에 보니 중국 술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연태고량은 중식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집에서 이것저것 다른 안주와 먹어 봤는데 중국집 음식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요즘 연태고량에 빠져 살고 있는데 운전만 아니면 한잔 하는 건데 아쉽네요.

 

탕수육~ 진짜 짱인 듯

탕수육은 먹고 싶은데 아이가 있어 식사 3개 와 요리를 시키기엔 너무 많을 것 같아 짜장, 짬뽕, 탕수육 이렇게 3개만 주문을 했습니다. 근데 이 집은 아직도 탕수육과 양배추에 케찹 뿌린 것이 같이 나오네요. 요즘은 저렇게 안 나오고 탕수육만 나오는데 반가웠습니다.

 

탕수육 먹을 때 은근히 저거 많이 먹게 됩니다. 제가 탕수육 킬러라 이곳 저곳 탕수육을 많이 먹어 보는데 이 집 탕수육 정말 맛있습니다. 소스가 적셔있는데도 바삭하고 튀김 두께도 정당하고,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와이프와 젓가락으로 탕수육 전쟁 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아들이... ^^

진짜 100% 수타면의 짜장면과 짬뽕

수타면 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타면은 못하는 집에서 먹으면 텁텁하고 면이 너무 굵어 밀가루 맛이 많이 나는데 이집 당진 면천 만리장성은 면이 쫄깃하고 텁텁함 없이 진짜 생면 같더라고요.

 

그리고 보통 짜장 소스에 고기가 잘게 다져 들어가거나 하는데 여기는 고기가 덩어리로 크게 들어가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고기가 크게 들어가는 집은 거의 못 봤는데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들과 짜장면을 나누고 제꺼에 고춧가루를 넣어 봅니다. 근데 와이프가 고춧가루 넣으니 아저씨 다 됐다고 하네요. ㅡㅡ;; 자기는 아줌마면서 ^^

짬뽕 또한 재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일반 짬뽕인데도 삼선 짬뽕을 시킨 것 마냥 각종 해물에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네요.

 

보통 시켜 먹거나 가서 먹어도 이렇게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곳이 드문데 여기가 시골이고 바다와 가까워 그럴까요? 재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이렇게 파는 건 삼선 짬뽕이에요. 아무튼 국물도 시원 칼칼하고 각종 해물에 맛있어 보여 와이프한테 한 접시 뺏어 먹었습니다. 

역시 중국집 음식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맛있게 잘 먹습니다. 근데 여기 이집은 더 맛있네요. 아주 싹싹 비웠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탕수육 생각이 다시 나네요.  

 

당진 면천 맛집으로 추천~!!!

당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 놀러 왔다 먹을 곳이 마땅치 않으면 여기 면천 만리장성에 가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그로랜드와 가깝고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일단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바삭한 탕수육은 필히 먹어야 합니다. 아주 강추 입니다. 짬뽕도 좋지만 전 짜장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정말 우연하게 찾은 당진 면천 맛집 만리장성~ 앞으로 낚시 갈 때 생각나면 종종 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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